재미있는 팔레트 - 랑콤 올림피아 르탱 콜라보 팔레트




미용실에서 잡지를 읽던 저는 별안간 랑콤에서 귀여운 컬렉션이 출시되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네이버에 쳐봤더니 롯데에서 팔길래 냉큼 사버렸습니다. 봄 이후로 색조 거의 안 샀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저는 랑콤에는 유독 잘 꽂혀요. 랑콤 제품 1도 모르지만 맨날 케이스 보고 하악댐. 아주 먼옛날의 구남친한테 생일선물로 랑콤 스프링컬렉션 사오라고 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으며 랑콤X스와로브스키 쿠션(아마 작년 홀리데이였을 것)도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했었고 올봄인가에 나왔던 꽃잎하이라이터도 바로 결제를 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뻐요... 내용물 같은 건 상관없어 어차피 랑콤은 평타 정도는 친다구 일단 껍데기가 맘에 든다구!





꼼꼼하게 바느질이 되어있는 아름다운 모양새입니다. 포로피님의 트위터 파산계정(...)에서 처음 알게 된 브랜드인 올림피아 르 탱은 이런 책모양의 가방을 많이 내나보더라구요. 아주 예쁩니다. 쿠션도 있던데 쿠션은 수정용으로 들고다니니까 때 탈 거야...(마치 팔렛은 때가 안 탈 것인양 합리화) 게다가 리필 2개랑 묶어서 파는 훌륭한 상술까지.... 그래서 팔렛만 질렀다는 얘깁니다.





내용물은 요렇게 생겼는데 일단 왼쪽의 아이섀도우들은 쿨톤친화적입니다. 1)맨위의 분필색깔로 바탕칠하고 2)위에서 세번째의 은잿빛으로 전반적으로 눈두덩에 음영을 넣어주고 3)위에서 두번째의 플럼색으로 라인 문질문질해주고 4)맨아래의 번쩍이는 회백색으로 언더 넣어주면 아주 쉽게 데일리 화장이 완성됩니다. 은잿빛 섀도우는 당연히 회색기운이니까 눈이 아주 퀭해질 줄 알았는데 펄감이 챠르르 많아서인지 의외로 퀭한 느낌이 별로 안 들어요. 그렇다고 부어보이지도 않구요. 그리고 위에서 두번째 색도 사실 엄청 진하게 나스 뉴욕스럽게 발색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좀 투명하게 발리는 편입니다. 플럼브라운 = 오묘한 색이라 이런 컬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듯. 여튼 시크한 컬러들이고 펄도 다 은펄이라 좋습니다. 새빨간 입술에 캣츠아이 메이크업 할 때에 사용하기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른쪽의 립들은 다들 색이 진합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딥한... 맨위부터 포도-토마토-수박-장미에 회색을 섞은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웃긴 게 얘네 다 가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음. 가루인 거 몰랐어. 그냥 립스틱인 줄 알았어. 재밌게도 블러셔 아래쪽에 있는 베이스(이건 입술위에서 찐득찐득하게 녹음)를 먼저 깐 다음에 가루를 올려서 립메이크업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제 삶이 어찌나 재미없는지 이런 것만으로도 재밌어서 5분동안 설렜음. 맘에 들어요! 그리고 립이 가루형태라는 것은..... 다들 아시죠 아이섀도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색도 잘 뽑아놨어요. 맨위의 컬러는 적보라기운이 강합니다. 이런 걸로 라인 그려주면 예쁘니까 좋아요. 그 아래는 흡사 에뛰드 정글레드같은 그런 컬러로 눈꼬리에 번지듯 바르면 어려보입니다. 그 아래는 좀 더 핑크기운이 도는 레드컬러고 맨아래는 말린장미빛깔이니 역시나 눈에 쓸 수 있습니다.

블러셔는 팬 색만 보면 '헉 성숙한 색이다' 이런 느낌이지만 막상 볼 위에 올리면 소녀스러운 느낌입니다. 장미빛이긴한데 말린장미가 아니라 베네틴트에서 표방하는 생장미...의 느낌?





막 요렇게 껍데기 잘 되어있어서 넘 좋아요. 예뻐. 무난하게 쓰기 좋은 케이스.. 아 아니 팔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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